공간의 판도를 바꾸다...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


위워크의 미구엘 맥켈비·아담 노이만 공동창업자 (출처:wework)

올해 초부터 미국 뉴욕 중심지인 맨해튼 일대가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집합소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 여기는 일명 ‘실리콘앨리(Sillicon Alley)’로 콘텐츠나 미디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곳이다. 실리콘앨리는 전형적인 IT기업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 빗댄 말이다. 원래 ‘앨리(Alley·골목길)’는 뉴욕 맨해튼지역에 있는 첼시, 미드타운, 유니온 스퀘어 일대를 뜻한다. 여기에서 파생된 실리콘앨리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뉴욕지역의 경기가 크게 흔들리자 인터넷사업 종사자들이 맨해튼의 빈 사무실에 입주하면서 처음 탄생했다. 이러한 실리콘앨리 중심에는 트렌드의 선두주자인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다. 2010년 부동산 임대업에 처음 뛰어든 위워크는 빈 사무실을 임대해주는 사업으로 현재는 기존 부동산업계의 판을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이 크다. 최근 위워크 기업가치는 100억달러를 넘어서 지난 2012년 1억달러의 몸값과 비교하면 3년만에 100배가량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포브스는 위워크를 직원 1인당 기업가치(1900만달러)가 큰 3위에 선정하고,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올해 뽑은 ‘실리콘앨리 100’ 가운데 3위에 위워크를 올리기도 했다.

위워크를 이용하는 고객들(프리랜서, 스타트업, 소규모 사업 등)(출처:wework)

위워크는 이미 앱개발자, 소규모 벤처기업 등을 공동공간에 입주시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들이 협력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후 일의 성과로 이어지게 한 것이다. 위워크는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해 단순히 비싼 임대 문제를 해결해주며 공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네트워크(network)도 제공한다. 위워크는 1인 기업, 프리랜서 등의 소규모 그룹에 맞춤화된 공용공간을 마련해 주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네트워킹 활동을 촉진하는 선두주자다. 특히 위워크를 이용한 스타트업 관계자 말에 따르면 위워크 덕분에 자유롭게 업무를 할 수 있고 상호협력의 기회를 논의하는 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더 나아가 다양한 업종의 예비 창업가나 기존 창업가들이 위워크가 제공하는 공동공간에서 보석 같은 사업 파트너를 만날 수도 있다. 또 공동 공간에서 최신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며 업무의 효율성이 배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위워크를 두고 ‘공간을 재해석’하는 혁신 기업이라고 부를 만한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위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와 도시(출처:wework)

현재 위워크는 뉴욕, 보스턴을 비롯한 미국 내 12개 도시와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스라엘 등 전세계 4개국에 소규모 오피스 공간을 임대하고 있다.

한편 위워크는 내년초 한국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7월 위워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며 기존의 사업 영역을 점점 넓혀가려는 의지를 엿보였다. 위워크는 한국에 상륙하면 향후 국내 사무실 공유시장의 성장세뿐만 아니라 한국의 창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위워크의 소호 웨스트 오피스(출처:wework)

위워크가 제공하는 공동공간(출처:wework)

브릿지경제_권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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