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트락타 Abstracta 코펜하겐 쇼룸 방문



스웨덴에서 스톡홀름 가구 조명 박람회를 관람한 다음날,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동했다.

앱스트락타Abstracta의 코펜하겐 쇼룸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시내에 위치해 있는 이 쇼룸은 방문에 앞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덴마크 세일즈 담당자 Jesper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쇼룸은 재미있는 직사각형 구조의 아파트에 꾸며져 있는데, 마치 누군가가 살고 있는 듯한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방마다 기능과 컨셉을 가지고 디자인되어 있어 소규모 오피스 같기도 했다. 실제로 앱스트락타 제품과 람홀트Lammhults 가구가 함께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두 회사는 람홀트 디자인 그룹을 모회사로 하는 자매회사이다) 양쪽 회사의 영업담당자들이 종종 업무차 방문해 Remote Office로 사용한다고 한다.


사진은 진입하자마자 보이는 라운지로, 앱스트락타의 릴리Lily 램프와 벽면의 사하라Sahara가 조화롭게 전시되어 있었다. 소파는 Aperi, 테이블은 Deco Table, 뒤쪽 매거진 행어는 Add 시리즈로 모두 람홀트의 인기 가구 라인이다.




반대편에 보이는 자전거는 영업 담당자들이 실제로 가까운 곳으로 배달요청을 받을 때, 또는 출퇴근을 위해 사용하는 자전거라고 한다. 앱스트락타의 로고가 박혀 있다. 문 너머에는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건너편에는 작은 키친이 있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뒤쪽 Aperi 소파에 함께 전시된 사이드 테이블은 람홀트 제품으로 Add Table이다.




들어와서 바로 오른쪽에 놓여있는 이 제품은 Plenty Series이다. 바닥이 없이 제작되었고 옆면에 큰 흡음패널도 추가주문으로 부착한 제품이다. 요청에 따라 Plenty 시리즈는 천정과 바닥이 없기도, 어떤 면을 유리로, 문으로 달고 싶은지도 커스텀이 가능하다.

이동할 수 있는 모바일 폰부스를 원한다면 Plenty Pod를, 그렇지 않고 큰 부피의 실을 꾸며 집중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Plenty Room을 선택해 주문하기를 권한다.

추후 오피스 이전설치를 예상하고 있다면 작은 크기의 Plenty Pod을 설치해두었다가 분해 없이 그대로 옮기기만 한다면 더 경제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같은 건물의 다른 방이다. 대부분 주거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앱스트락타가 입주한 동에는 사무실도 몇 곳 더 보였다.






핑크와 브라운 계열 제품들로 인테리어된 캐주얼 회의실이다. 중앙 뒤쪽과 좌측에 있는등받이가 있는 의자는 람홀트의 PORTUS Low Back과 High Back, 우측과 중앙 앞에 있는 제품은 마찬가지로 람홀트 생산의 CAJAL 체어이다. 벽면에는 소리의 반사를 막아주는 핑크 컬러 스칼라 월Scala Wall이 부착되어 있다. 전체 가구는 모두 람홀트 제품이다.



두 번째 회의실은 미디어 컨퍼런스 룸 스타일로 꾸며져 있었다.

Sky는 동일 제품을 천장과 벽에 나누어 설치했다. 복도의 Air Family도 그렇지만, 앱스트락타는 형태가 독특한 제품일수록 오히려 모양이 돋보일 수 있게끔 무채색으로 전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서로 크기가 다른 1200, 900 릴리Lily 램프를 사용해 공간에 발랄한 리듬감을 주었다.

테이블 저편의 네모난 의자는 ARCHAL, 시점에서 더 가까운 쪽은 Carousel이다.



사실 회의실에 들어가는 의자는 한 종류로 통일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모델(Caroucel)이라도 패브릭에 작은 변화를 주어 사용자가 즐거움을 가지고 앉을 수 있게끔 했다. 단조로울 수 있는 오피스 회의실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포인트가 되었다.




화이트 한 톤으로만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Air Series. 가장 앞쪽에 있는 Airflake XL은 성인 남자의 상체 정도까지 크기에 달한다. 규모가 있는 건물의 로비에 들어가면 가장 좋을 것 같은 제품이다.

우측으로 Aircone, Airbloom이 보인다. Air Series는 자연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되는 어쿠스틱 패널로, 벽이나 천정에 설치해 늘어뜨리는 형태의 스크린이다.

소음을 분산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제품으로 벽면 뿐 아니라 오피스 간 구획을 나누는 때에도 쓰인다.



미디어 컨퍼런스 룸에 있었던 화이트컬러 Sky 제품의 컬러 버전이다. 공간에 임팩트 있는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며 병원이나 리조트, 호텔 로비 등에서 아트워크를 대신하는 동시에 소리까지 흡수하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옆쪽에 있는 쓰레기통은 람홀트의 Boss 시리즈이다.



람홀트에서 생산된 ADD 시리즈는 일반 캔틸레버로 바퀴가 없는 버전은 ADD, 바퀴가 달린 버전은 ADD Move로 구분해 부른다. 사진은 ADD Move이고, 등판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가지가 존재한다. 테이블에 의자를 걸어둘 수도 있어 청소하기에도 용이하다고 한다.



벽면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Triline은 3개의 선이 이루는 표면의 삼각형태가 아름다운 제품으로, 음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어쿠스틱 패널이다. 사진과 같이 수직으로 설치하거나, 또는 수평으로 설치하거나, 정사각형 내에 소용돌이 형태로 만들어도 예쁘다.




북유럽은 목재로 만든 제품들이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의 독특한 문화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슬란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축자재 슬레이트가 있다. 슬레이트는 집의 지붕이 되기도, 벽이 되기도, 전면이 되기도 하며 여러 측면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런 슬레이트에서 모티브를 얻은 Scala 시리즈는 입구의 Wall 제품을 비롯하여 Ceiling 제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위쪽의 Scala Ceiling은 조명을 포함한 제품이며, 조명이 없는 옵션으로도 제작 가능하다.

가운데 놓인 테이블은 의자 다리의 디테일이 예쁜 람홀트의 디태치 워크시스템DETACH WORKSYSTEM이다. 사진상 가장 안쪽에 놓여있는 왼쪽 화이트보드는 dB 스크린 시리즈 중 화이트보드를 결합한 제품으로, 높이 1800의 큰 키를 자랑한다.





뒤쪽에 보이는 연한 분홍색의 벽걸이 제품은 Domo Wall이다. 제품의 각 모서리 끝이 빗각으로 처리되어 제품 접면에 오묘한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다양하게 배치해 여러 가지 느낌을 얻을 수도 있다. 제품 자체가 가지는 흡음의 기능과 심미성 모두를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앞쪽 가벽에 걸린 제품은 Bits Wall이다. 표면을 빈틈 없이 채우는 도형이자, 가장 최소한의 선으로 만들어진 삼각형은 그 기하학적인 형태로 사용자를 매료시킨다. 벽면에 부착하여 기능을 포함한 미적 측면에서도 고객에게 충분히 만족감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자주색 소파의 이름은 ADDIT 소파로, 왼쪽, 가운데부분, 오른쪽 모두 모듈로 조립된 제품이며 역시 람홀트의 가구이다.




테이블은 앱스트락타의 Jetty, 의자는 람홀트의 ARCHAL XL로 컨퍼런스룸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다.


<스톡홀름 가구 조명 박람회에서 만난 Jetty 테이블의 단면도>


테이블은 앱스트락타의 Jetty, 의자는 람홀트의 ARCHAL XL로 컨퍼런스룸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소재 중 가장 차음을 잘 도와주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공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공기층을 넣은 보온병 또는 유리창이 보냉과 보온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듯, Jetty는 공기층이 함께 설계된 테이블이다. 일반적인 테이블 상판이 공간의 소음 증대와 확산에 일조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Jetty 테이블은 중앙부에 공기 층과 패널을 두껍게 넣어 소리가 상판에서 반사되어 튕겨나가지 않도록 했으며 오히려 소리를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앱스트락타 의 본 쇼룸 사진 속에서는 바닥에 러그를 깔고, 윗면에 Scala Ceiling을, 뒤쪽에는 Scala Floor를 설치해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각종 산업의 인테리어 선호 양상은 오픈 오피스와 같이 벽이 없는 뚫린 공간, 노출천장, 마감재를 씌우지 않은 시멘트 벽체와 같이 인더스트리얼에 치중되어 있다. 콘크리트, 유리창, 대리석 바닥, 심지어는 테이블 상판 등은 그 자체로 소리를 반사하고 귀를 자극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점진적으로 청력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공간에서 앱스트락타가 권장하는 어쿠스틱 환경은 간단하다. 공간을 이루고 있는 벽 4면을 비롯, 천장, 바닥까지 가능한 모든 부분을 되도록 흡음재로 커버하는 것이다. 공간의 소음 정도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음향 전문가의 카운셀링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최소한 한 실을 이루는 6면 중 두 세 면이라도 커버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Triline 앞에 놓여있는 My hive이다. 개인 책상을 놓고 쓸 수도 있고 대신 소파를 둘 수도 있다. 벤치형으로 마주보는 디자인이라 등지고 앉을 때보다 비교적 공간을 경제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며 패브릭 스크래치나 보풀을 막기 위해 지퍼 안에 모터를 비롯한 집기 일체가 들어가 있다.



쇼룸 뒤쪽을 한 화면 안에 담아본 모습이다.

구획 별로 각 벽과 천장을 막고, 플로어 스크린을 세워 흡음에 보다 신경 쓴 모습을 알 수 있다.

쇼룸 제품에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낮은 채도의 파스텔 톤 패브릭이 사용되었다.



쇼룸의 가장 마지막 구간에는 작은 라운지 겸 미팅 존을 꾸며놓았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앱스타락타의 릴리 조명은 특히 원형 테이블과 잘 어울린다. 람홀트의 카루셀 체어, 코멧 체어의 다양한 베이스와 컬러, 옵션을 한 자리에서 앉아보고, 비교해볼 수 있다.


쇼룸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은 여러 사람이 모일 것이 예상되는 공간에 하나 이상의 천정 흡음재를 설치해뒀다는 것이다. 자리에 단 한 사람이 앉아 있더라도 관리자이거나 혹은 업무 특성상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회의가 많다면 천정 흡음재 설치를 추천한다.



의자와 스크린의 패브릭 톤을 통일시킨 dB 큐비클과 Comet XL Lounge이다. 뒤쪽에도 매거진 홀더, 플랜터 박스 등의 액세서리를 설치해 두었으며, 어떤 스크린을 조합하여 큐비클을 구성하더라도 액세서리는 혼용 가능하다. 주로 한 팀으로 일하는 같은 부서 일원들에게 가까운 자리를 주고, 개인적 프라이버시를 부여하는 동시에 가까이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앞 뒤로 본 dB 큐비클의 모습, 다양한 서브 악세사리가 부착되어 있다.>




한 켠에 스탠딩 스크린 구역이 마련되어 있었다. 좌측부터 Softline 50 / Soneo 50 / Softline 30이다. 모서리가 라운드 처리된 제품이 Softline이며 끝이 네모난 Soneo의 경우 Wall 패널 시리즈도 있다. 두 제품 모두 앱스트락타가 흡음패널을 만들기 시작한 극초기에 등장해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으며, 메커니즘이 굉장히 비슷해 형제 제품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이 제품을 제작할 때는 일체의 접착제가 사용되지 않고, 어떤 인체 유해물질이나 화학재료도 사용되지 않는다. 오직 패브릭과 나무, 흡음폼만으로 만들어지는 단순하고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



생산공정 중 천을 덮어씌우는 작업에서 앱스트락타는 천을 패널 위에 고정하기 위해 “끼워넣기” 방식을 채택했다. 나무판 사이에 천을 끼워 넣고 날카로운 슬라이서로 길을 내주면 양쪽이 서로 얽혀 고정되며, 잘 떨어지지 않으면서 매우 간단하다.



이때 발생하게 되는 천 폐기물은 전체에 대비하면 적은 물량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주로 버려지는 부분은 스크린을 싸고 난 후에 잘려져 나가 남은 모서리 부분이다. 단순히 산업 폐기물 취급만 받아왔던 이것을 모아, 앱스트락타는 dB의 새 시리즈 dB Pillar의 내부에 넣어 새로운 생명을 주었다.



공간에서 소음을 없애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앞서 설명했듯, 완벽하게 소음에 대응하는 어쿠스틱 제품을 세팅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오히려 더 간단할 수 있다. 그 공간에서 벗어나 버리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은 장기적으로 공간의 음향환경을 더 낫게 만들어준다.

두 번째 방법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전화 대화로 야기되는 소음 등을 방지하고,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


조용한 공간에서 새로운 소음을 발생시키기 싫어서 공간을 벗어나는 것이든, 시끄러운 공간에서 조용한 곳을 찾아가든 최근의 오피스 및 생산 환경에 있는 사용자들에게 있어 차음 부스Pod 제품은 인기가 높다.

가장 추천하는 방안은 앱스트락타 쇼룸에서 볼 수 있듯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섞은 방안이다. 먼저 각종 어쿠스틱 제품으로 공간 내 소음 레벨을 정돈하고 필요한 곳에 차음 부스를 설치하면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로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형태를 잘 드러나 보이게 하기 위해서 일부 디스플레이 제품에 한해 무채색을 사용했다고 한 점은 벽 한쪽의 의자에서도 드러난다. 검은 색으로 보여지는 실루엣들로 각 의자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알아 볼 수 있다.

앱스트락타의 코펜하겐 쇼룸은 코펜하겐 중앙역을 비롯한 시가지 한가운데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

다. 코펜하겐 쇼룸에는 앱스트락타의 세일즈 인원이 늘 상주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본래 일정이었던 박람회와 본사 방문 사이의 짧은 시간 내에 약속을 잡아 이 곳까지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귀중한 기회였다. 스톡홀름 가구 조명 박람에서 볼 수 있었던 앱스트락타의 신제품 시리즈 및 인기 제품군도 의미가 있었지만, 조용하게 티타임을 가지며 제품을 둘러보고 설명을 듣기에는 코펜하겐의 쇼룸이 조금 더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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